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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체인지업 달고 '커브 피장타율 0.808'...문동주, 결국 '2군행'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스리런 홈런을 두 개나 맞는 등 9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9실점은 프로 데뷔 후 첫 기록이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78까지 치솟았다. 결국 29일 2군행을 통보 받았다.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 151㎞/h를 기록했던 문동주는 올해 평균 149㎞/h를 찍고 있다. 다소 느려지긴 했으나, 그의 공은 여전히 빠르다. 올 시즌 그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리그 4위다.구종은 지난해보다 다양해졌다. 겨우내 체인지업 장착에 도전했던 그는 '은사'를 만났다. KBO리그 역사상 최강의 체인지업을 구사한 류현진으로부터 그립 등 투구 방식을 배웠다. 이에 따라 문동주의 체인지업 구사율이 지난해 4.4%에서 9.8%로 늘었고,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67에서 0.100으로 줄었다. 2스트라이크 후 체인지업 구사율도 17.9%(2023년 5.6%)로 증가했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만드는 과정으로 보인다. 문제는 다른 구종이다. 지난해 주 무기였던 커브, 그리고 그다음으로 많이 던졌던 슬라이더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구종별 피안타율(직구 0.377, 슬라이더 0.533, 커브 0.385)이 모두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 구종별 피안타율(직구 0.258, 슬라이더 0.264, 커브 0.226)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장타 허용은 더 심각하다. 2023년(피장타율 0.417)에도 효과적이지 못했던 문동주의 슬라이더 피장타율은 올해 0.933에 달한다. 지난해 0.261이던 커브 피장타율도 올해는 0.808까지 치솟았다. 체인지업을 제외하면 문동주를 '구원'할 공이 없는 형국이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구종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보다 문동주의 커브가 못한 것 같지는 않다. 올 시즌 체인지업 구사가 늘어나면서 커브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치상 차이가 크진 않다. 지난해 25%였던 커브 구사율은 올해 21.4% 기록 중이다. 구사율보단 제구와 구위, 무브먼트 등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28일 허용한 홈런 2개도 한 가운데 실투로 들어간 커브와 슬라이더가 공략당한 결과였다. 문동주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도 스스로 아쉬워했다. 스스로 "아직 내가 어떤 위치에 올라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스위퍼 구사를 묻기도 했다. 체인지업이 문동주의 새 결정구가 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발판이 될 수 있다. 다만 투수가 구종 레퍼토리를 늘리는 건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투수마다, 구종마다 적합한 투구 밸런스가 달라서다. 변화구를 추가하고, 기존 구종과 공존하도록 하는 건 베테랑 투수들도 어려워하는 작업이다. 이는 류현진도 겪었던 시행착오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데뷔해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던 류현진은 매년 새 구종을 실험했다. 2014년 고속 슬라이더와 커브, 2017년 커터(컷패스트볼), 2019년 투심 패스트볼을 끝없이 장착했다.아마추어 시절 투수로 활약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문동주에겐 구종 추가는 더 어려운 작업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강속구 투수' 이상이 되려면 꼭 관문이기도 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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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정우주? 정현우? 드래프트 '전체 1번' 노리는 BIG 5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지난 22일 덕수고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본격적인 고교야구 시즌이 시작하면서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선 5명의 투수 유망주가 물망에 오른다.1순위는 전주고 오른손 투수 정우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h, 초구부터 45구까지 평균 150㎞/h를 기록할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 60구까지도 구속이 145㎞/h 이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수직 무브먼트가 좋을 때는 60㎝를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면 공의 궤적이 덜 떨어져 타자 입장에선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헛스윙 비율이 높아지고 정타가 나올 확률은 낮아진다.변화구의 일관성은 숙제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에서도 덕수고 상대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고전했다. 결정구로 삼을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도 주목해 보자. 지난해보다 직구 구속이 향상돼 최고 152㎞/h 빠른 공을 던진다. 여기에 130㎞/h 초·중반대 슬라이더와 120㎞/h 후반대 체인지업, 120㎞/h 초반대 커브까지 투구 레퍼토리가 다채롭다. 구속이 조금씩 차이 나는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니 타자로선 현혹될 수밖에 없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한화 이글스)와 정현우를 비교하기도 한다. 이 스카우트는 "황준서는 장충고 2학년 때가 가장 좋았다"며 "구속은 더 빠른 그때의 황준서 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주와 정현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는 덕수고 오른손 투수 김태형과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이다. 김태형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인데 130㎞/h대 중후반대 슬라이더의 각이 날카롭다. 여기에 120㎞/h 중후반대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한다.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재활 치료 후 복귀한 김영우도 '복병'이다. 김영우는 최근 주말리그에서 156㎞/h의 강속구를 꽂아서 화제였다. 130㎞/h 초·중반대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예리하고 120㎞/h 초반대 너클 커브의 각도 크다. 다만 실전 경험이 부족해 제구가 흔들릴 때도 있다. 게다가 서울 목동구장에서 던진 게 아니라서 그의 최고 구속을 판단 유보하는 스카우트도 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목동구장에서 나온 구속은 프로에서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학교 운동장이나 지방 구장에서 기록한 구속은 참조 자료로 가치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에 뽑혀 U-18 야구월드컵 일본전에서 호투를 펼친 배찬승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다. 60구까지는 평균 145㎞/h가 찍힐 정도로 스태미너가 준수하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신인 드래프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현재 평가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른바 'BIG 5'에 도전하는 새로운 선수가 나올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요소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4.30 07:01
프로야구

6연패 끊은 한화, 문동주 나선다...'버티는 법' 넘어 에이스가 필요하다

"예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르였잖아요."6연패를 끊은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21)로 연승에 도전한다.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0-5로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이 컸다. 1회부터 대량 득점을 터뜨렸다. 요나단 페라자가 2안타 1홈런 3타점, 노시환이 3안타 3타점, 채은성이 1안타 3타점, 황영묵과 안치홍도 멀티 히트를 치는 등 상위 타선이 고루 활약했다.좋은 경기였으나 6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연패의 요인이었던 선발진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었다. 그나마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던 리카르도 산체스는 이날 4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는 챙겼으나 7연승 기간 보여준 선발진 안정화 재현은 요원하다. 연패를 끊어도 다시 패하면 상승세를 되찾기 어렵다. 중요한 길목에서 선발로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나선다. 문동주 역시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친다. 퀄리티스타트가 없고, 4실점 이상 경기가 세 번이나 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예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르 였는데, 그래도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2점으로 잘 틀어 막았다. 어제는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꾸역꾸역 던졌다. 제구가 심각하게 안 된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선발 투수의 덕목은 꾸준함이다. 컨디션 기복이 있어도 경기를 운영할 줄 알아야 풀시즌 동안 경기를 책임질 수 있다. 문동주의 강속구는 1년 차 때나 지난해나 똑같았지만, 그 기복이 찾아오는 날에는 강속구를 던져도 상대를 잡아내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에이스'가 되는 길이다. 최 감독의 말은 전체적인 성적표는 아쉽더라도 문동주가 그 계단을 밟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평균 151㎞/h를 기록했던 직구 구속이 올해 149.5㎞/h를 기록 중이다. 낮아졌긴 했지만, 구속을 부진 원인이라 보기엔 여전히 빠르다. 올해도 최고 158㎞/h 안팎까지 구속이 측정된다.눈에 띄는 건 구종이다. 지난해 문동주의 주 구종은 커브(25%) 슬라이더(16.3%)였다. 지난해 커브 피안타율이 0.226,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264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두 구종이 말을 듣지 않는다. 슬라이더는 던지기조차 두려운 구종이 됐다. 피안타율이 0.500에 달한다. 커브도 피안타율이 0.348까지 치솟았다. 대신 눈에 띄는 게 체인지업이다. 지난해 피안타율 0.267을 기록했던 체인지업을 올해 피안타율이 0.100에 불과하다. 새로운 결정구로 삼을만큼 성과가 좋다. 구사율도 4.4%에서 10.8%까지 늘렸다.다만 최원호 감독은 다른 구종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작년보다 커브가 못한 것 같지는 않다. 올 시즌 체인지업 구사가 늘어나면서 커브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커브 구사율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22.7%다.지난해 최원호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기용 욕심을 뿌리치고 문동주의 이닝 관리를 철저하게 지켰다. 올해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 감독은 "규정 이닝을 목표로 가고 있다. 우리가 판단했을 때 동주가 구위가 조금 떨어지고, 한 텀 쉬는 게 좋다고 판단되면 엔트리에서 한 번 빼고 쉬게 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그만큼 다른 변수 없이 오롯이 문동주의 성장과 호투를 기대해야 할 때다. 믿었던 류현진이 흔들리고 외국인 투수 두 명도 기복을 보인다. 바통은 문동주에게 넘어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09:15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홈런왕에 '7억 달러' 줬더니 타격왕 노리네...정교해진 오타니, '떨공' 공략 달라졌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파워히터였던 그의 방망이가 전례 없이 정교하게 돌아가고 있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5호, 개인 통산 176호 홈런으로 일본 메이저리거 홈런 신기록도 새로 썼다.아직 시즌 초지만, 홈런 페이스가 인상적인 건 아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9개까진 차이가 있어 홈런왕을 낙관하기 어렵다. 그보다 인상 깊은 건 콘택트다. 22일 기준 오타니는 현재 타율 0.368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MLB 대표 교타자들을 제치고 타율 부문, 그리고 최다안타(35개) 2루타(11개)에서도 1위다.개막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걸 고려해도 놀라운 숫자다. 2018년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오타니는 고타율의 교타자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었지만(타율 0.304) 6시즌 통산 타율이 0.274에 불과했다. 기대장타율(xSLG) 배럴 타구(장타 가능성이 높은 각도와 속도의 타구) 비율, 타구 속도, 강한 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 등 각종 수치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었으나 삼진 비율, 헛스윙 비율, 체이스(유인구 스윙) 비율 등은 모두 하위권이었다.다저스가 그에게 지난겨울 10년 7억 달러(9657억원)라는 역대 최대 계약을 안긴 것도 투타겸업을 한다는 점, 그리고 그의 파워 때문이었다. 구단이 이런 콘택트까지 그에게 기대해서 준 계약은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 그의 페이스가 이전과 다르다. 장타는 기대보다 덜 나오지만, 타구 속도는 여전히 최상급이다. 여기에 헛스윙과 삼진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MLB 공식 기록 사이트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올해 오타니의 타석당 삼진 비율은 17%(리그 하위 71%)에 그친다. 하위 30%(2022년) 35%(2023년)이었던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헛스윙 비율 역시 하위 3%(2021년) 26%(2022년) 12%(2023년) 수준이었으나 올 시즌은 하위 52%(24.2%)로 리그 평균 수준으로 개선됐다. 콘택트가 달라진 배경에는 오프스피드(스플리터, 체인지업,포크볼, 스크류볼), 이른바 '떨공(떨어지는 공)' 공략이 있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슬라이더, 커브, 너클볼, 스위퍼, 슬러브) 상대로 각각 헛스윙 비율 20.9%, 35.3%를 기록 중이다. 모두 지난해(패스트볼 25%, 브레이킹볼 40.3%)보다 낮다.다만 오프스피드와 비교하면 차이가 작다.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오프스피드 계열 구종에 30% 이상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다. 신인 때는 무려 47%나 헛스윙을 기록했고, 첫 MVP를 받았던 2021년에도 39.9%를 기록했다. 가장 잘 대처한 2022년 조차 30.1%였다.반면 올해는 헛스윙 비율이 20%대도 아닌 18.9%에 불과하다. 방망이에 맞아나가니 결과 역시 좋다. 지난해 오프스피드를 쳐 타율 0.26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올해는 타율 0.368, 장타율 0.737을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단점 없는 타자로 변신 중이다. 오프스피드 공략 비결에는 'MVP 트리오'의 우산 효과도 있는 거로 보인다. 떨어지는 공은 말 그대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져야 위력을 발휘한다. 지난해까진 상대 투수들이 오타니에게 유인구를 던져도 됐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제외하면 오타니가 나가도 불러들일 타자가 없었다.반면 올해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이상 다저스) 등 강타자들이 앞뒤로 포진됐다. 오타니로부터 무작정 도망칠 수 없고, 자연히 스트라이크존 안에도 변화구를 넣어야 했다.그 결과 올해 오타니를 상대로 던진 유인구 비율이 크게 줄었다. 2021년 오타니 상대 오프스피드 아웃 존(스트라이크존 바깥) 투구 비율은 68.8%였고, 2022년 59.3%, 2023년에도 62.7%에 달했다. 반면 올해 유인구로 던져진 오프스피드 구종 비율은 47.1%에 불과하다.오프스피드 유인구 상대 헛스윙 비율도 지난해 50.5%에서 36.4%로 크게 줄었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져진 오프스피드 상대 헛스윙 역시 25.4%에서 11.5%로 급감했다. 문자 그대로 '완전체' 타격이다. 홈런은 아직 리그 순위권이 아니지만, 지난 2021년과 2023년처럼 6월 이후 홈런을 몰아칠 경우 MLB 역사상 최초의 지명 타자 MVP 역시 가능성이 보인다.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오타니는 22일 기준 1.5를 달리고 있다. 팀 동료 베츠(1.9)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충분히 MVP 사정권인 데다 타자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포함해 다관왕을 수상한다면 명분도 쌓을 수 있다. 지금 페이스에 홈런만 더해져도 최다안타, 출루율 등 5관왕 이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18:01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양현종은 왜 커브를 5개 던졌나

지난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은 커브를 5개 던졌다. 전체 투구 수(90개) 대비 5.6%로 비율이 높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평소 그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작은 변화'였다.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양현종의 지난 시즌 커브 비율은 2.5%였다. 체인지업(24.9%) 슬라이더(18.6%)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즌 첫 등판인 롯데전에서 커브 비율을 올린 건 '의도한 결과'였다. 양현종은 경기 뒤 "확실히 커브가 키 포인트"라며 "올 시즌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볼 판정 시스템)를 하면서 (커브가)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이런 이유로) 다른 경기보다 커브를 더 많이 던졌다"고 말했다.올 시즌 KBO리그는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가 적용 중이다. 심판(사람)이 아닌 야구장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나눈다. 투수로선 ABS 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졌는데 양현종이 주목한 건 커브다. 이유가 있다. ABS 체제에선 타자마다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진다.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27.64%가 적용된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상단은 101.43㎝, 하단은 49.75㎝, 1m90㎝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7.7㎝, 52.52㎝다.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 확대 적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시행 세칙에 따르면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ABS 스트라이크 기준 센서점만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로 판정 받기 때문에 움직임이 큰 변화구가 유리할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양현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커브가 중요할 거 같다. 커브 비율을 작년보다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다. 곽빈(두산 베어스)이나 박세웅(롯데)처럼 커브를 제2의 구종으로 던지는 투수들이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커브가 ABS 도입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겨우내 커브를 가다듬어 시즌 첫 등판에서 테스트했다. 확신을 갖게 한 장면도 있었다. 3회 초 2사 2·3루에서 커브로 위기에서 탈출한 것이다. 노진혁 상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브에 ABS 센서가 작동했다. 높은 코스로 기존 심판이라면 볼 판정에 가까워 보였지만 ABS는 달랐다.투수마다 ABS 활용법을 파악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장에 따라 판정이 조금씩 다르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혼란도 작지 않다. KBO리그 통산 168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변화를 택했다. 그는 "커브나 각이 큰 변화구를 써야 한다. 어찌됐건 올해는 ABS를 해야하기 때문에 잘 이용해야 할 거 같다"며 커브 그립을 자주 잡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2:02
프로야구

벌써 154㎞/h 던졌는데, 크로우는 외쳤다 "좀 더 강한 공 목표"

첫 시범경기 등판부터 강렬하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다.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투구 수 4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7.5%(27개)였다. 한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4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3-0 승리를 이끌었다.군더더기가 없었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었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면서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게 했다. 이날 아웃카운트 12개 중 탈삼진을 제외한 8개가 모두 땅볼. 한화 타자들이 힘껏 친공이 전부 내야에 갇혔다. 크로우는 경기 뒤 "4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서 좋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3이닝, 4이닝, 5이닝을 던지면서 메커니즘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정하게 유지되는 걸 확인해서 다행이다. 날씨가 춥긴 했지만 가진 걸 다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크로우는 강판 뒤 불펜에서 15개를 더 던졌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일정에 맞춰 투구 수 늘리는 과정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현역 빅리거인 크로우는 지난 1월 KIA와 계약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153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풀타임 선발(2021년)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로우의 MLB 통산(4년) 성적은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이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당시 153㎞/h)보다 향상했다. "커브를 연마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한 크로우는 "좀 더 강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어깨나 몸 상태가 좋아서 날씨가 30도 넘어가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1 16:51
프로야구

[IS 스타] 최고 154㎞/h 크로우 '4이닝 퍼펙트' 괴력…감독도 박수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 4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7.5%(27개)였다. 크로우의 호투와 최원준의 솔로 홈런 등에 힘입어 KIA는 3-0으로 승리, 시범경기 2승(1패)째를 챙겼다.이날 크로우는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구위로 타자를 압도했다. 힘에만 의존하는 것도 아니었다.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능수능란하게 완급조절까지 했다. 크로우를 처음 상대하는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크로우는 아웃카운트 12개 중 탈삼진을 제외한 8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채웠다. 좀처럼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없었다. 그만큼 안정적이었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크로우는 1회 말 2사 후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임종찬과 이진영의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최인호의 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크로우는 세 타자 연속 땅볼로 위력을 뽐냈다. 현역 빅리거인 크로우는 지난 1월 KIA와 계약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153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풀타임 선발(2021년)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로우의 MLB 통산(4년) 성적은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이다.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순항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53㎞/h까지 찍혔다. 크로우는 "몸 상태는 100%라고 느껴진다. 제구나 주자 유무에 따른 운영 같은 건 90% 정도인데 나머지 10%는 앞으로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를 하면서 채워나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첫 출격. 야쿠르트전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1 15:15
메이저리그

시즌 300K 도전? '투 피치'로 MLB 1위 281K 기록, 올해는 커브까지 장착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6)가 한 단계 더 진화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다양한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하며 '스트라이더가 커브를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8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MLB 전체 1위인 삼진 281개를 잡아냈다.스트라이더가 흥미로운 건 그의 투구 레퍼토리 때문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라이더의 패스트볼(58.9%)과 슬라이더(33.8%)의 비율이 92.7%에 이른다. 간간이 체인지업(7.3%)을 섞었지만, 비중이 크지 않았다.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올해 시범경기에선 다르다. 야후스포츠는 '스트라이더는 지금까지 왼손 타자 상대로 의미 있는 세 번째 구종이 부족했다'며 커브를 던지기 시작한 그의 변화를 조명했다. 스트라이더는 클렘슨대 재학 시절 커브를 던졌지만, 프로 진출 뒤 봉인했다. MLB 데뷔 후 투구 분석표에 커브가 전혀 찍히지 않았는데 올해 시범경기에선 다르다. 조금씩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돼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2019년 이후 명맥이 끊긴 '시즌 300탈삼진' 도전 여부도 관심 거리. 야후스포츠는 '커브가 봄의 시험대에서 살아남아 스트라이더에게 반대편 타자(왼손)를 상대할 수 있는 또 다른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커브를 장착한 영향일까. 스트라이더는 올해 시범경기 3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9이닝 7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에이스로 손색없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10:13
메이저리그

2G 연속 멀티출루보다 반가운 왼쪽 안타...이정후, '전방향' 타격 본능 발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4일(한국시간)까지 나선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우려를 지웠다. 장타 2개(홈런·2루타)를 포함해 안타 5개를 쳤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 다운 콘택트 능력을 뽐냈고, 우려로 꼽힌 빠른 공 대처도 무난했다. 두 경기 만에 홈런을 치는 등 전망을 웃도는 장타 생산 능력까지 보여줬다. 다섯 번째 출전이었던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록이 나왔다. 바로 왼쪽 안타. 이정후는 2회 초 볼넷을 얻어내며 연속 출루를 이어간 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이기고 있던 4회 초 무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샘 힐라드 앞에 떨어지는 적시 좌전안타를 쳤다. 다섯 경기 연속 안타이자,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였다. 앞서 이정후가 기록한 안타 5개는 오른쪽 4개와 가운데 1개였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 고른 타구 방향을 보여줬다. 총 안타 1181개 중 오른쪽이 460개(39%) 가운데가 396개(33.5%) 그리고 왼쪽은 325개(27.5)였다. 타자 대부분 당겨쳐 생산하는 안타가 압도적으로 많다. 좌타자 기준으로는 오른쪽이다. 이정후의 안타 분포도도 가장 많은 건 오른쪽이지만, 왼쪽 비율도 매우 높은 편이다. 타자들은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타격을 한다. KBO리그 타점 1위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밀어쳐 좌중간 또는 백스크린 살짝 왼쪽으로 보낼 때 가장 타격감이 좋다고 했다. 이정후는 5일 콜로라도전에서 바깥쪽 공략 능력까지 선보이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것도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유인구로 던진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이정후의 타격 능력이 집대성한 안타였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타격이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을 것 같다. 아무리 '리허설' 무대인 시범경기지만, 150㎞/h대 강속구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증명한 강점들도 하나둘 발휘하기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14:03
프로야구

[IS 포커스] 괴물 괴롭혔던 ‘행복 수비’, 이젠 괜찮습니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나기 전인 2012년. 당시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탈삼진 210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66이었다.하지만 팬들에게 그해 류현진에 대한 기억은 '고독한 에이스'였다. 그해 겨우 9승 9패에 그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득점과 불펜 지원도 허약했지만, 수비 문제도 컸다. 총 58실점 중 비자책점은 4점으로 높지 않았으나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점이 상당했다.가령 당시 그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40(스탯티즈 기준)으로 실제 평균자책점보다 낮았다.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도 0.321로 개인 통산 기록(0.300)보다 높았다. 즉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범타가 안타가 됐고 실력에 비해 많은 실점을 떠안았다는 뜻이다.불안한 수비와 류현진의 불운은 이후 한화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밈(Meme)이 됐다. 한화의 응원가 가사를 따 '행복 수비'로 불렸고, 류현진이 방송 도중 유소년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잡아야지"라고 한 발언까지 함께 화제를 모았다. 적어도 한화가 올해 수비로 그를 괴롭힐 가능성은 상당히 작아 보인다. 한화는 지난해 조정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에서 2.116으로 1위에 올랐다. 내야수들의 기량이 개선되고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깜짝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유격수 이도윤은 조정 WAA 1.623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 역시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실책 19개로 지표는 떨어지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이자 3루수인 노시환도 수비에서 최원호 감독이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등에게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는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이 가세한다. 기존 2루를 맡았던 정은원과 문현빈이 백업을 맡는 만큼 지난해보다도 더 견고해진 내야를 기대할 수 있다. 커터(컷패스트볼)와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만큼 내야 수비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변수는 외야다. 한화는 2018년 이용규를 마지막으로 고정 중견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러나 '짐승' 김강민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한화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강민은 KBO리그 역대 최고 외야 수비로 이름을 날렸다. 42세라 전성기 같은 수비력을 풀 시즌 보여줄 수는 없지만, 한화 야수들에게 교과서가 될 수 있는 선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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